성경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마음에 꼭 쓰고 싶은 내용들이 좀 있다. 빌레몬서, 요한일서와 같은 작은 성경에 관한 것과, 주제별로 본다면 <선악과>에 대한 이야기를 꼭 해 보고 싶었다. 선악과에 대한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던 것은 성경에서도 이 선악과로 말미암아 인간이 타락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실재로도 이 선악과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신앙하는 것에 대한 오류가 크기 때문이다.
성경에 정확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라고 되어 있는 이 선악과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 사람에게 유일하게 <"하지 마라">라고 명하신 명령하신 내용 중의 하나이다. 그렇다면 이 선악과는 도무지 어떤 나무이고 그 열매는 무엇이길래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하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왜 온 인류의 원죄가 되었는가를 아는 것은 어쩌면 성경 전체의 이야기를 아는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원죄 ; 사람이 범하는 모든 죄의 근원이 되는 죄악)
tree of knowledge of good and evil III by saikofish |
사람들은 흔히 선악과를 먹은 것이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고 사람의 삶이 크게 변하게 된(정확히는 타락하게 된) 이유를 <"불복종">으로 생각한다. 즉 하나님께서 하지마라고 한 것을 자기의 욕심 때문에 먹었기 떄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인류에게 동일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원죄라고 한다.(여러가지 이론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하지만 여기에는 간과해서는 안되는 두 가지 의문이 있다. 그 하나는, <'하나님께서 하지 마라고 하는 것에 대한 불 복종이 어디 그것 하나 뿐인가?'> 하는 것과 <'악을 알게 하는 것에 눈을 뜬 것은 잘못인줄 알겠는데, 선을 알게 된 것이 어찌 그리 큰 죄라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선과 악을 동시에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니 말이다.
첫번쨰 의문은 나름의 답이 있다. 불복종이 습관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했는데, 그것을 먹은 것이 습관이 되고 유전이 되었다면 뭐 개운하지는 않아도 나름의 답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하나님이 만드신 사람들의 법에도 <정상 참작>이라는 것이 있는데, 악한 것만 먹은 것도 아니고, 선한 것도 먹었는데 그 죄를 좀 경감해 주는 것도 없단 말인가?
이러한 의문을 가지게 되는 원인은 <선악과를 먹은 것이 왜 죄가 되는 것인가?> 하는 것 이전에 선과 악에 대한 정의가 먼저 있어야 하고, 또 이 선악과를 먹으면 어떻게 되기에 하나님께서 먹지 마라고 하셨는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선과 악에 대하여 잘 안다. 영화나 소설도 그 구도가 선악간의 대결 구도일 때 사람들이 가장 쉽게 보고, 흥미를 가진다고 한다. 그만큼 선과 악은 사람들이 너무나 잘 아는 것이다. 한마디로 선과 악은 사람들이 자신이 누군지는 몰라도 너무나 잘 알고, 그래서 남들의 삶과 행동에도 선한 것과 악한 것을 정의해서 가르치려 하고 교훈하려 한다. 그렇게 잘 아는 선과 악을 사람들이 모른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바로 그것이 선악과를 모르는 것이고, 그것이 선악과를 먹은 결과이다. 다시 말해서 사람은 누구나 선악과를 먹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에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준을 가지고 남의 삶에 까지 영역을 넓혀서 살려고 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뱀이 말한 것과 같이 하나님처럼 된 것이라는 것이다.
(계속)
'평교인의 성경 보기 > 창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악과 (3) (0) | 2014.02.02 |
---|---|
선악과 (2) (0) | 2014.01.28 |
천지창조 정리 (3) (0) | 2014.01.26 |
천지창조 정리 (2) (0) | 2014.01.25 |
천지창조 정리 (1) (0) | 2014.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