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022년은 복음적 관점에서 세상과 사람을 조명하다 그것이 또 다른 편견이 아니었나 반추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복음의 가치관으로 볼 때 사람들의 노력이 무의미한 건 맞지만 동전에 앞뒤가 있고, 하나의 정의는 또 다른 개념을 수반한다는 것을 다소 간과한 생각으로 다투는 시간이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분명 하나님의 의를 외면한 삶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 하나하나도 모두 하나님의 것이므로 하나님의 의를 바로 안다고 모든 걸 복음적 관점으로 재단하는 건 하나님 주권에 대한 침해 혹은 도전임을 다시 상기해봅니다. 모든 사람 각자의 인생은 행여 자기 삶이 유익하진 않다고 해도 하나님의 세상 경영에 나름 이바지하는 건 분명 있을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닷가에서 근심하는 베드로가 요한이 어떻게 될 것인지 물었을 때 예수님은 “내가 다시 올 때 까지 그를 살게 할지라도 너와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하신 말씀이 저의 2022년을 정의하는 것 같습니다.
[요21:20-22, 개역한글] 베드로가 돌이켜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그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여 주를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러라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삽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찌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또 하나 투철한 내적 다툼은 아마도 먹을 것, 입을 것은 천부께서 아신다고 하신 복음의 ABC와의 다툼이었나 봅니다. 삶의 풍요나 안정이 인생의 목표나 의미는 분명 아닌 삶이지만 피부너머로 침투해 오는 살고 있는 이 지구촌의 다양한 변화에 다소간 크게 민감하게 대응한 한 해였다 돌아봅니다.
그리고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뉴스와 함께 새해를 맞이 했습니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Happy New Year을 뇌까리지만 사실 정말 어려운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블로그를 늘 방문하시는 독자 여러분과 저에게는 이전보다 더 하나님의 복음, 십자가를 지는 그리스도의 본성으로 사는 삶이 더 성숙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3년에는 더 정결한 복음의 말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말씀들이 여러분의 삶에 목적과 의미를 북돋우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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