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천지창조의 과정 속에서 <그리스도>의 정체성을 볼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보여주신 삶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창조의 과정 속에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자신을 아브라함 보다 먼저 있었다고 하셨고, 아버지께서 세상을 만드실 때에 함께 계셨다고 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을 빛이라고 하셨다. 예수님께서 온 몸에서 빛이 났다는 말씀이 아니다. 이것은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하심으로 한 사람 안에서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있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라는 정체성 곧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두신 목적과 의를 알게 되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빛이라고 하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친히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 창조의 과정 속에서 사람이 바다 같은 세상의 것으로 자기 정체성을 해갈할 수 없다는 것을 보이심과 같이 사람이 세례를 받아 하나님 앞에 자기를 고백하심을 보여 주신 것이다. 그리고 해와 같이 빛을 내시는 분, 다시 말해서 빛 그 자체는 아니지만 빛이 어떤 형상이 되었듯이, 하나님의 말씀이 예수님이라는 형상이 되시는 성육신을 보이셨고, 


또한 씨 있는 식물을 먹거리로 주심으로사람의 마음 밭에 하나님의 말씀을 뿌린다고 하심과 같은 것이다. 또한 동물에 관해서도 땅에 기는 것과 들짐승과 육축(가축)으로 구분하신 것은 결국 가축이 주안점인데, 이는 주인 있는 그러니까 순종하고, 그 생존의 목적이 주인에게 있는 생명이라는 것을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십자가에 달리심과 같은 것이다.


이렇듯 창조의 전 과정은 그리스도의 정체성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창조의 과정은 다 사람에게 수렴한다. 다시 말해서 이 모든 창조는 결국 사람을 만드시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것이다. 창세기로 본다면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기 위한 과정이 천지창조의 과정이었다는 것이다.


특히나 사람을 만드시는 장면은 정말로 인상 깊고 성경적으로나 또한 우리 사람에게 아주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말씀이다. 먼저 가장 주목할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 <흙>으로 만드셨다는 것이다. 궤변처럼 반문해 본다면 세상에 좋은 재료가 얼마나 많은데 하필이면 흙인가? 하지만 이것이 매우매우 중요한 하나님의 <의>라는 것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이제 다음 포스트 부터 사람에 대하여 깊이 있게 다루어 볼 예정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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