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신앙인이 할 수 있는 대로 더 많이 하나님께 기도하려고 한다. 때론 세상 유익을 구하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한다고도 한다. 하지만 기도는 어디까지나 간구다. 하나님께는 있고, 내게는 없는 걸 구하는 게 기도다. 창조주인 하나님께는 있고 피조물인 나에겐 없는 단 하나, 극복할 수 없는 그 절대적 차이 하나는 바로 피조물인 나의 존재 목적이다. 기도는 이 하나를 구하는 것이다. 주기도문이 바로 사람이 하나님께 자기 존재의 목적과 삶의 의미를 구하는 기도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는 기도의 모든 것이고 사람이 하나님께 구해야 하는 유일하고 전부인 간구다.
따라서 주기도문은 사람이 하나님께 구해야 하는 유일하고 전부인 기도다. 그렇다고 주기도문을 뇌까리라는 건 아니다. 주기도문의 취지와 주제를 하나님께 구하라는 뜻이다. 주기도문으로 구해야 할 것이 바로 그 나라와 그 의다. 이것만 있으면 우리는 모든 걸 할 수 있다. 존재 목적을 회복한 삶은 존재 목적대로 살게 된다. 그건 목적 있는 삶의 모든 걸 이루는 삶이다. 살면 사는 대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오늘까지 어떤 기도를 했는지는 상관없다. 되돌아보지 않아도 십중팔구는 돈 달라, 밥 달라는 기도였을 것이다. 세상에서 평안과 번영을 구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간구로 설사 벼락부자가 되거나 암이 치유된다고 해도 사람의 존재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면, 사랑 없이 몸을 불사르는 것처럼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에겐 육신의 평안과 삶의 풍요보다 존재로 목적과 삶의 이유가 먼저고 더, 아니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걸 구하는 게 바로 주기도문이다.
이 책은 그 주기도문의 목적과 의도를 설명했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믿으며 그 뜻을 준행하고자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이들에게 그 의도가 분명히 전달되기를 바란다. 사람이 그렇게 알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은 이미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으시면서까지 우리에게 다 말씀하셨으니, 우리는 그 뜻이 땅인 나에게 이루어지도록 순종하는 일만 남았을 뿐이다. 그 순종의 고백, 지금까지 이미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을 헛되게 육신을 위해 구했다는 돌이킴이 필요하다.
이 필요를 구하는 게 주기도문이고, 이 책은 그 주기도문의 주제를 설명했다. 아무쪼록 진정으로 하나님께 간구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이 하나님껜 있고 사람에겐 없는 단 한 가지 내 존재의 목적을 간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고, 또 하나님께서 그 간절함을 가진 사람에게 약속한 이 은혜를 약속대로 베푸시기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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