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주기도문) 나라가 임하옵시며

Category : 주제별 성경 보기/주기도문 Date : 2024. 5. 17. 22:14 Writer : 김홍덕

나라는 ''의 공동체이자 ''가 다스리는 영역이다. 민주주의를 따르는 사람들과 사회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모여 각각 민주주의 국가와 사회주의 국가가 된다. 민주주의가 민주주의 국가의 의가 되고, 사회주의가 사회주의 국가의 의가 된다. 이는 비단 민주주의, 사회주의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어떤 나라든 나라를 다스리는 의가 그 나라의 정체성이 되고 국민을 결정한다. 그 의가 효력을 발휘하는 지경까지가 그 나라다.

 

나라는 의가 다스리고 그 효력이 미치는 지경

 

나라는 사람이 나라의 국민이 되는 게 표면적 형식이다. 하지만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나라가 사람에게 임한다. 나라에 속하는 순간 그 나라의 의와 통치가 자신에게 임하기 때문이다. 나라가 임하옵시길 구한다는 건 바로 그렇게 되기를 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의가 나의 삶이 되기를 바라는 게 바로 나라가 임하옵시기를 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임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 12:28)

 

이같이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속하는 것이자 하나님의 나라가 내게 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의가 다스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는 건 하나님의 의가 내게 임하는 것과 같은 말이다. 사람의 존재 정체성을 가진 하늘의 하나님께서 사람을 향해 가지신 의가 내게 임하는 게 곧 하나님 나라가 나에게 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건 말씀이 육신이 되는 것과 같은 법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는 건 곧 말씀이 나의 육신이 되는 것

 

예수님께서는 이 나라가 임하기를 구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의가 다스리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다. 하나님의 의에 순종하는 사람, 하나님의 의가 본성이 되어 육신의 삶으로 나타나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다만 이런 예수님의 주문은 사람의 노력으로 이룰 수 없다. 세상 나라들은 사람의 의지와 선택으로 여권을 얻을 수 있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생명의 법을 따르므로 하나님의 의가 자기 본성이 되어야만 한다. 이렇게 생명이 바뀌는 걸 거듭난다고 말하고 거듭남은 전적으로 성령에 의해 잉태된다.

 

하나님 나라에 관한 사람의 가장 큰 오해는 하나님 나라는 죽어서 간다는 믿음과 생각이다. 예수님께서는 살아 있는 사람에게, 살아 있는 동안 할 기도로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셨다. 그러니까 육신으로 사는 동안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사람이 되기를 구하라고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육신으로 사는 동안 가는 곳이다. 천국은 죽어서가 아니라 살 동안 누리는 곳이며, 살 동안 누리지 못한 천국에 죽어서 가는 법은 없다. 예수님께서도 많은 말씀을 통해 살아 있는 동안 천국에 속하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하시니라 (막 9:1)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육신으로 살아 있는 동안,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성품을 표현할 기회를 가진 동안 하나님의 의가 내게 임하기를 구하라는 것이다. 그 의는 다른 게 아니라 앞서 구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의다. 하나님이 가진 인생을 주신 목적, 그것이 임하기를 구하라는 말씀이다. 그 의가 내게 이루어지는 게 곧 하나님의 나라가 내게 임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천국에 속한 것이고, 천국을 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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