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블로그(anyword.tistory.com, 성경은 내 이야기다)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하던 즈음에 <큰 교회는 모르는 주기도문> 초판을 발간했었다. 당시 '큰 교회는 모르는'이란 수식어 속 '큰 교회'는 세상에서 크고 위대해지는 걸 하나님의 은혜로 추구하는 교회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책은 그릇으로 치면 초벌 상태로 블로그에 썼던 주기도문 해설을 편집해서 오탈자도 수두룩한 상태로 출간했었다.
그런데 그 책은 의외로 몇몇 분들과 이후에 깊은 관계를 형성하게 해 주었다. 하지만 많은 오탈자에서 보듯 다소 정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이를 보완하여 가끔 이 주기도문을 다시 써야겠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간 성경을 묵상한 많은 내용 중 주기도문에 녹아 있는 부분들을 추가해서 2024년 봄에 다시 개정판으로 정리했다.
사람들은 주기도문을 그저 아는 듯이 생각한다. 기독교인 대부분이 외우고 있기도 하고, 또 수많은 설교들을 통해서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심지어 예배를 마치는 암송으로, 천주교에서는 죄를 용서받기 위해 주기도문을 외우거나 기록하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기도 한다.
그러나 주기도문은 그런 용도로 주신 기도문이 아니다. 무엇보다 사람의 일상적인 기도인 육신의 필요를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와는 완전히 다른 기도다. 기도는 하나님께 육신의 필요를 구하는 걸로 아는 사람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기도다.
주기도문은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다. 하나님께는 있고 사람에게는 없는 단 한 가지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이자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구하는 기도다. 주기도문은 사람이 해야 하는 단 하나의 기도인 것이다.
사람에게 없는 이 한 가지는 사람이 하나님께 구할 전부고, 이 하나가 있으면 인생의 모든 게 충족된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는 이 하나를 구하라고 하셨다. 이 하나의 기도만 그르쳐 주신 이유다. 이 책은 주기도문이 의도한 그 하나를 함께 살펴보는 책이다.(전자책 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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